[포토] UEFA 챔스16강 레알마드리드 vs 나폴리 (35) 관중 앞에서 환호
[ 마드리드, 스페인(현지) - 2017/02/15 ] 레알마드리드 선수들이 관중석 앞으로 달려가 환호하고 있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6-2017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레알마드리드가 나폴리에 3:1 승리를 거뒀다.
나폴리는 경기 초반 이탈리아축구다운 지역수비와 템포조절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8분만에 인시네의 천재적인 슛으로 선제골을 기록하며 앞서나갔다. 중원에서 볼을 주고받다 빠르게 찔러주는 패스와 옵사이드 트랩이 레알마드리드 선수들을 괴롭혔다.
레알마드는 18분 터진 동점골로 한시름 놓는 데 성공했다. 호날두의 돌아가는 움직임에 현혹된 수비수 뒤로 뛰어오른 벤제마가 헤딩한 공이 골대로 빨려들어갔다. 밀리던 레알마드리드는 조금씩 점유율을 늘려갔고 전반전 종료 휘슬 직전에는 완전한 레알마드리드의 분위기로 돌아섰다.
후반전 다시 살아나던 나폴리의 경기력에 호날두가 찬물을 끼얹었다. 49분. 호날두의 개인 돌파로 수비수를 끌어모은 후 후방으로 패스, 토니 크루스가 논스톱 슈팅으로 2:1역전골에 성공한다. 54분에는 카시미로가 선수 경합 중 튕겨나온 볼을 그대로 골문에 꽂아넣으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나폴리는 이후 메르텐스와 인시네가 결정적인 찬스를 맞았지만 득점에 실패했다. 80분에는 카예혼이 오른쪽에서 쇄도하며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로 득점을 인정받지 못했다. 원정경기 한골의 중요성을 생각하면 나폴리로서는 두고두고 아쉬움을 삼킬 장면이었다.
경기 결과는 3:1 레알 마드리드의 승리였다. 나폴리는 괜찮은 경기를 보여줬지만 개개인의 능력에서 차이가 벌어졌다. 함식은 번뜩이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메르텐스는 레알 수비진에 완전히 가로막혔다. 호날두는 결정적인 찬스에서 공을 하늘로 띄워버렸지만 두 골에 관여하며 자기 할 몫을 했다. 2점차로 기울어진 승부는 현지시간 3월 7일 나폴리 홈 산 파올로에서 결정난다.기사 입력: 2017-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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